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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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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소통의 날/인사말

반갑습니다.
안성시장 김보라입니다.

공직자 여러분, 요즘 늘어난 업무량으로 정신없으시죠?
코로나 19 방역 작업은 물론
경기침체로 힘든 시민들을 위한 지원사업들과
더불어 새로운 시장 취임이후 업무보고와 두 번의 추경,
공약사업 계획수립 하시느라
우리 모두 한 달 반 동안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우리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일을 잘 해냈습니다.
코로나 19 지역사회 전파를 잘 막아내고 있습니다.
재난기본소득을 비롯한 코로나 19 예산을 발 빠르게 수립해서
찾아가는 서비스까지 안성 시민분들께 잘 전달했습니다.
​안성시가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도 되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수고한 우리 모두를 위해 박수를 보냅시다.

그러나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용인 SK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환경영향평가 공청회에서
시민분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냈지만
아직까지 사업추진 당사자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 또한 안성시와 어떤 협의조차 없이 국립 한경대학교가
평택 복지대학교와 통합을 추진하면서 대학이전에 따른
지역상권 붕괴를 우려하는 시민들의 걱정이 크십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도
19만 안성시민과 함께 우리가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오늘 저는 이 자리에서
제가 한 달 반 정도 시청에서 생활하면서
안성시 공직사회에 대해 느낀 몇 가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 어떤 상황에서도 해낸다는 것입니다.
야간, 주말마저도 반납하면서까지
코로나 19관련 업무를 하는 모습은 존경스러웠습니다.

두 번째, 당장 해야 하는 업무에 매몰되어
자신의 업무가 갖는 의미와 다른 업무와의 연계성,
앞으로의 과제 등을 생각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는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세 번째, 공직사회가 위축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민원을 해결하는데 있어서나, 업무를 하는데 있어서,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대응하기보다는
눈치 보기, 떠넘기기, 관행대로 처리하기 등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공직사회가 그동안 책임과 권한이 분명하지 않아
소신껏 일하기 어려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새로운 시도가 나올 수 없습니다.
새로운 시도가 나오지 않으면 안성은 지금과 달라질 수 없습니다.

새로운 안성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공직사회부터 변해야 합니다.

이 자리에서 몇 가지 제안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우리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19만 안성시민을 위해, 공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누구보다도 안성을 사랑하고,
안성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둘째, 늘 새로워져야 합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되고,
시민들의 눈높이는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믿음을 주고,
만족스러운 행정을 하기 위해서는 늘 새로워져야 합니다.
그러기위해서는 공부하고, 관행에서 벗어나려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셋째, 토론 문화가 필요합니다.
우리에게는 토론문화가 부족합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용납하지 않는 태도,
괜히 이야기해서 책임지지 않으려는 태도 등
여러 가지 이유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의 생각보다는 여러 사람들의 생각이 모였을 때
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은 물론 시민 분들과 함께 토론하겠습니다.
누군가의 지시에 따라 진행되는 일은 힘 있게,
지속적으로 진행되기 어렵습니다.

의사결정과정에서 상처받고,
조금은 더디 가라도 합의과정을 밟으면
그 이후부터는 빠르게 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제안합니다.
의사결정과정은 치열하게 하고,
결정된 사항은 신속하게 처리해갑시다.

코로나 19 이후의 삶은 이전의 삶과 달라질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그러나 생명의 위협이 있어도
기존의 삶의 방식을 쉽게 바꾸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 저는 우리 안성시청 공직사회도 생존을 위해
변화되어야 하는 시점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안성시민들 중 몇이나
안성시청 공직자가 공익을 위해 일한다고 믿고
시의 방침을 존중하고 있습니까?
저는 그렇게 대답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저는 공직자라면
내가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뚜렷한 방향과 비전,
그리고 기준과 메뉴얼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실행력도 담보할 수 있습니다.
공직자에게 그런 비전과 의지가 있어야만
이런 혼란과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안성의 "미래"를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안성시 공직자 여러분!
이제는 지금까지와는 달라야 합니다.
‘그 전에는 이렇게 하지 않았다. 원래 이런 거야’라는 말씀은
이제는 핑계일 뿐입니다.

여러분이 하셔야 합니다.

​ 여러분 업무에 대해 앞으로 어떤 비전을 가지고
어느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
가장 잘 알고 계신 분은 바로 업무 담당자인 여러분입니다.

​ 그 내용을 제게 알려 주시고
제가 시장으로서 가지고 있는 예산 편성권, 인사권을
여러분이 하고자 하는 바로 그 일에 사용하십시오.
​저는 여러분이 충분히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셔야만 합니다.

비전과 방향성을 가지고,
그 기준대로 업무를 추진하는
그래서 안성시민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그런 공조직이 되어 주십시오.

오늘 첫 번째 혁신 소통의 날
다소 강하게 말씀드렸지만
아마 모두들 공감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이 공감대가
안성시가 한걸음 앞으로 나가는 첫 발자국이 되길 기대합니다.

​ 6월입니다.
오늘부터 의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준비 잘 하시고 안성시에서 하고자 하는 일들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끝까지 긴장의 끈, 놓지 마시고 지금까지처럼 잘 대응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공직자와 시민여러분 중
표창 받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모범공무원은 칭찬해 주시고 시민 여러분도
널리 알려져 축하 할 수 있도록 언론인 분들께도
많은 홍보 부탁드립니다.

본연의 업무 고생 많으신 줄 알지만
조금 더 수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날씨가 더워집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의미 있는 한 달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 6. 1(월) 14:00
안성시장 김 보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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