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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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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공직자 8.9급 직무교육

안녕하세요. 김보라입니다.
어제 앞자리 앉아서 지적당했다고 소문났나 봐요.
앞자리에 왜 아무도 안 앉으셨어요?
앞자리에 앉아야 강사의 시야에서 사라질 수 있어요
보통 눈높이를 맞추니까,
이 앞자리에 앉으면 졸아도 모르고 잘 안 보게 되거든요
지금 네 번째 줄이 제일 눈에 잘 띄는 줄이거든요.
그렇죠. 그 줄, 네. 잘못 앉으신 거에요.
요 앞자리에 앉으셨어야죠.

요즘 많이 바쁘시죠? (네~)
아~ 아직 덜 바쁘시구나? 그죠? 일을 조금 더 드려도 돼요?
적극적으로 자기 의사를 표현하셔야 되요.
말씀을 안 하시면 아, 아직 덜 바쁘구나.
조금 더 일을 해도 되는구나. 제가 이렇게 받아들일 수가 있습니다.
바쁘세요? (네~~~) 아. 네, 바쁘시군요. 알겠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교육을 받으시러 오셨는데,
오늘 교육이 일상을 좀 떠나서
쉴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그러려면 여러분들이 하던 일을
다른 누군가가 해주면 참 좋겠는데, 그렇진 않죠?
돌아가면 또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겠지만,
그래도 내일의 일을 걱정하지 마시고
오늘 있는 동안 평소에 부서가 달라서 보지 못했던 동료들하고
이야기도 하시고 밖에 좋더라고요
좋은 곳에서 산책도 하시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오늘 여러분이 이렇게 포스트 잇에 써주신
질문에 답변들 드려야 하는데, 그 전에
두 가지 정도 하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다.

제가 시청에 들어와서 두 달하고 10여일 정도
여러분들하고 함께 일을 하고 있는데요,
첫 번째로 느낀 것은 여러분들이 정말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엄청난 분들인데, "많이 위축되어 있다"라는 느낌 받았습니다.

여러분들이 얼마나 중요한 사람들인지 알았으면 좋겠어요.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는데요.
공무원이 뭐하는 사람이죠? 헌법을 보니까 제7조1항에
"공무원은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해서 책임을 진다"

저는 이 말 중에 제일 마음에 와 닿는게
국민에 대해서 책임을 진다. 누가누구를 책임진다는게
굉장한 일이잖아요. 주로 누구를 책임지고 있나요?
보통 부모님들 같은 경우에 자식을 책임지잖아요
그럼 자식을 책임진다고 하면
살아가는 모든 것을 책임진다는 의미잖아요

그러니까 굉장한 의미인데,
도대체 국민에 대해여 책임을 지는게 뭘까?
그것도 헌법에 나와 있더라고요.

헌법 제10조 보면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여러분들이 책임지셔야 할 것은
안성시민들의 인권을 지키고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을
여러분들이 지키셔야 되는 거에요

이렇게 굉장한 일을 하는지 알았으면, 공무원을 안 할걸 그랬죠?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중요한 일입니다.

또 여러분들이 얼마나 큰 일을 하고 있는지
일반 회사와 비교 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안성시가 일년동안 1조의 예산을 쓰고 있는데요,
그러면 직원들이 한 명에 10억 정도를 쓰는 거에요

과연 대학민국에서 1년에 10억을 쓰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요?
여러분들이 10억이 있는 사람들이에요. 아셨어요?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매출이 1조가 넘는 기업을
슈퍼기업이라고 하는데 200개가 안됩니다.
대한항공, 현대건설 이런 기업들인데요,

우리는 매출이 아니라 비용으로 1조를 쓰고 있는 거거든요.
더 많은 돈을 들여 더 의미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스스로의 일에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드리고 싶은 애기는 세상이 바뀌고 있어요
과거처럼 살면 안 된다는 말씀 하고 싶습니다.

요즘 집에서 나올 때 제일 먼저 챙기시는건 뭐죠? (마스크)
네, 맞습니다. 코로나 전에는 뭘 챙기셨죠? (핸드폰)
핸드폰을 챙기셨죠? 그 전에는 뭘 챙기셨죠? (지갑)
맞아요. 지갑을 챙겼어요.

네, 세상이 이렇게 바뀌고 있어요.
누가 코로나 전에 우리가 이렇게 마스크를 쓰고
띄엄띄엄 앉을 거라고 누가 생각을 했겠어요?

그만큼 세상이 많이 바뀌고
과거에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중요해 졌습니다.

여러분들이 변화된 세상에 맞춰서
새로워지셨으면 좋겠는데
제가 코로나 19를 거치면서 제일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는 지점은 이런거에요.

미세먼지 발생이 많아서
안성도 언론에 미세먼지 1등 이런게 많이 나왔잖아요
미세먼지 줄이기 위해 반기문 사무총장이 국제적으로 노력하자
기술적으로 과학적으로 투자도 많이 했지만
뚜렷한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19 사태가 나오면서 올 봄 어땠나요?
너무 깨끗해 졌습니다.
인간이 아무것도 안 하니까 세상이 깨끗해지고
우리가 갖고 있는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정말 열심히 무언가를 하는 것이
과연 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일까?
기존의 방법대로 한다고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다시 한 번 질문해야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너무 선배가 했던 일
기존에 관행적으로 했던 일에 얽매이지 마시고
달라진 세상에 먼저 손을 내밀고
여러분 스스로가 변화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분들에게 최근에 읽은 글 중에서
마음에 와 닿는 글을 하나 읽어드릴게요

"우리에게 자원은 부족하지 않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불화와 불신의 벽을 뛰어넘게 해 줄 아이이어다."

저는 우리 안성시청에 계시는 분들이
지금 가슴에 새길 문구 중에 하나가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아이디어를 많이 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6. 25(목)
안성시장 김 보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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