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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혁신소통의 날(2024. 2. 1.)

작성일 : 2024-03-15

여러분 안녕하세요?
기후 위기를 온몸으로 느끼는 겨울입니다.

2024년이 시작되고 첫 번째 한 달이 지났는데요,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시정 방향에 맞춰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이 있었고
외부적으로는 읍면동 정책공감 토크를 진행 했습니다.
오늘은 이 두 가지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2021년부터 진행한 정책공감 토크가 올해에는 변화가 좀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그해 시 중점사업과 읍면동별 사업을 보고하고,
시민들의 민원을 듣는 자리였습니다.
그러나 올해 정책공감 토크는 안성시 현황과 당면과제를 설명하고,
읍면동에서 선정한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토론 했습니다.

이런 정책공감토크의 변화는 꼭 필요했습니다.
안성시 앞에 놓여있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20만 안성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내는 일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발 딛고 있는 현실에 대한 인식이 다르면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물론 실천 방법에서 차이를 가져올 수밖에 없고
당연히 어려운 숙제를 해결하기 위한 큰 힘을 모아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막연한 감이 아닌 객관적 데이터에 근거한
안성시의 현재 모습을 이야기하고 우리 앞에 놓인 과제를 제시하였습니다.

그 자리에 함께 한 시민 모두가 공감하지는 못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토론은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 적극적인 참여가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시작입니다.

한 번에 안 되면 두 번, 세 번 계속 해 나갈것이고
언젠가는 더 많은 시민들이 시정 방향에 공감하고
실천을 함께 하는 시민도 더 많아질 것입니다.

공직자 여러분,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시민들의 참여속에서만 진정한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힘들더라도, 조금 늦더라도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시민 여러분이 우려하는 부분, 두려워하는 부분을 들어야 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계획은 더욱 다듬어지고
성공가능성과 지속가능성이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시민과 함께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시민들은 여러분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시민에게 정보 주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시민들에게 많은 정보를 줄수록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시민의 이야기 듣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시민들은 여러분이 찾는 해결책을 줄 수 있습니다.

공직자 여러분들의 과감한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모든 행정정보에 대해 과감하게 개방하고
시민과 함께 시정을 공유한다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해 주시길 바랍니다.

올해 시민협치의 원년으로 삼아 거듭되는 정책공감토크 자리에서
더 많은 정보를 가진 시민들,
나의 민원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더 많은 시민들을 만나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인사이동으로 많은 리더가 자리를 옮겼습니다.
새로운 팀을 이끌게 된 리더들이 흔하게 빠지는 함정이 있습니다.

그 동안 함께 했던 기존 팀과 다른 점이나,
잘못 된 것처럼 보이는 측면을 발견하면
쉽게 판단하고 지적한다는 것입니다.

무의식중에 ‘너희들은 지금까지 이렇게 일했어?’ 라거나
‘아니 여기는 왜 이래?’ 등의 발언은 많은 부작용을 일으키게 됩니다.

‘너희’와 ‘여기’라는 단어는 팀원들에게 자신들을 거부하고
선을 그어 분리하려는 듯한 거리감을 느끼게 합니다.

더 나쁜 것은 팀의 과거 실적이나 정책을 폄하하는 것입니다.
당장은 리더 자신이 더 능력 있고 우월해진 기분을 느낄지 모르지만
이는 결국 함께 일할 동료를 잃게 만드는 결과를 낳습니다.

새로운 팀의 팀워크를 빌드업하는 첫 단추는
바로 ‘우리’ 라는 단어에서 출발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이것이며, 그것을 위해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바로 이것입니다.”라고 표현해야 합니다.

공동체 의식, 소속감이 중요합니다.
리더는 구성원들과의 합의를 거쳐 팀의 목표, 부서의 목표를
명확히 공유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이때 팀의 목표, 부서의 목표는
안성시의 목표에 대한 이해에서 만들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부서와의 협력이 가능해집니다.
그래야 단순 반복적인 것 같은 일들의 가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 어떤 사업의 성과라도 우리 모두의 성과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팀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팀원들의 다른 생각이나 아이디어에도 관심을 갖고 귀 기울여 주십시오.

변화와 혁신은 문제 의식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생각을 하는 조직이 살아남는 세상입니다.

끝으로, 공직자 여러분께 약속합니다.
자신이 어느 부서 어느 자리에 있든
시민과 협력하고
맡은 일에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려 노력하는 직원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주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정책·공감토크 행사」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관련 부서 공직자들과
국·소·과장님 그리고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곧 설 명절입니다.

오랜만에 가족·친지들과 따뜻하고 정겨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차례 음식 준비는 전통시장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날씨가 이상합니다.
며칠상간으로 20도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올 한해 희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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