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혁신소통의 날(2024. 3. 5.)
작성일 : 2024-03-15
여러분 안녕하세요?
춘삼월, 봄입니다.
105주년 3.1운동 기념식 격려
지난주에 치러진 3.1운동 기념식이 성황리에 잘 마무리됐습니다.
2일간의 해방을 이뤄낸 남한 유일의 실력 항쟁지 안성에서의 행사는 4월에 집중되어 있지만,
그래도 3.1절을 맞이해서 3.1운동 기념관을 찾는 시민들과 학생이 많았습니다.
최근 독립운동정신의 계승, 독립운동가에 대한 예우,
자주적인 한일관계와 관련하여 국민들의 많은 우려 속에서 맞이하는 3.1절이라 그 어느때보다도 의미 있었습니다.
3.1운동 기념관을 찾은 분들의 얼굴에서도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다시 확인하고 상기하고자 하는 열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뜻깊은 행사를 위해 준비에 최선을 다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과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본격적으로 바빠지는 시기(실수를 줄이고 경쟁력을 높이는 팀워크)
요즘 오다가다 보이는 밭갈이에 한창인 농부들의 모습을 보면서 농사철이 시작됐음을 느낍니다.
잘 아시겠지만, 농부가 밭갈이를 게을리하면 그 밭은 금방 황무지가 되어 버립니다.
여러분은 마음 밭갈이 하셨는지요? 올해도 역시 재정 신속집행과 맞물려 사업들 대부분이 상반기에 집중돼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과 집중력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조직은 개인의 역량이 아무리 뛰어나도 조직의 문화가 그것을 담아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발전은 어렵습니다. 조직문화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격월 단위로 혁신소통의 날을 활용해 조직문화에 대한 강좌를 계획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도 소통을 주제로 강사님께서 특강을 해 주실 텐데요, 저도 여러분에게 반복되는 실수를 막고, 팀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 두 가지를 알려드리려 합니다.
먼저, '자신의 실수를 기꺼이 그리고 신속하게 보고하라' 입니다.
어려운 문제입니다. 직장생활에서 팀장,과장에게 혼나지 않을까 걱정되고 주저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특히 신규직원들은 더 고민이 되겠지요.
하지만 유사 이래 분명한 사실은 잘못된 일은 시간이 지날수록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같은 실수가 반복되고 타이밍을 놓쳐 문제가 확대되는 일들을 경험하곤 합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팀장에게 보고하여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논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그러한 팀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어야 하겠지요.
직원들이 평소에 '심리적 '을 갖고 있어야 가능합니다.
팀장은 직원이 실수했을 때 잘못을 추궁하기에 앞서 팀원들과 함께 해결 방안을 찾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문제해결형 중간 관리자의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러한 믿음이 있어야만 일이 커지고 번지기 전에 팀원 스스로 거리낌 없이 자신의 실수를 보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심리적 안정감은 친절함과는 다릅니다.
심리적 안정감은 팀원들의 의견에 무조건 동의하고 서로를 친절한 사람으로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자유롭게 표현하고 솔직한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생산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 분위기를 뜻합니다.
또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의견 충돌에 대해서도 구성원 개개인이 심리적으로 타격을 받지 않는 상태를 말하기도 합니다.
팀장 노릇 하기도 참 어렵죠?
다음으로, '팀 또는 부서 내에서 누구나 무례하지 않게 반대 의견을 내고 이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용인될 수 있어야 한다'입니다.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하리라 믿습니다. 젊은 직원들 역시 조직의 룰 속에서 예의를 갖춰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의 의견만이 옳다고 강변하는 태도는 스스로 경계해야 합니다.
새롭고 편한 것이 늘 정답은 아닙니다.
그동안의 시간과 경험으로 빚어진 제도 역시 나름의 이유가 있고 또 존중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좋은 게 좋은 것,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말은 인습이 된 지 오랩니다. 과감히 표현하고 치열하게 논의하십시오.
지금까지 말씀드린 두 가지 방법은 구성원 서로 서로가 노력해야 이룰 수 있는 우리의 숙제입니다.
지금부터 함께 노력해 봅시다.
행정의 연속성
정기 인사가 일 년에 두 번 있습니다.
여러분 대부분이 평균 2~3년이면 자리를 옮기거나 옮길 대상이 됩니다.
따라서 내가 어느 부서에서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합니다.
행정업무는 연속성이 있습니다. 담당자가 바뀌어도 그 일은 지속되고, 여러분이 처리한 결과물은 그 후로도 오랜 파장을 남깁니다.
그렇기에 일의 전후 사정을 고려한 철저한 사전 계획과 사후 관리계획 없이 급하게 추진하고 마무리된 사업은
상당한 시간이 흐른 후에라도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내가 한 일이 내 다음 담당자를 곤란하게 만들고 나아가 행정 전체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지 않도록
현재 맡은 업무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속가능한 안성 (미래상)
저희 안성시도 저출생, 고령화, 인구감소의 위험앞에 놓여 있습니다.
어떻게 인구를 늘릴 수 있을가? 어떻게 하면 아이를 낳고 키우고 싶은 도시로 만들 수 있을가?
어떻게 하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 수 있을가? 이런 문제는 뛰어난 한 두가지의 정책과 큰 기업 하나 유치로 해결될 수 없습니다.
"어떤 동네를 보려거든, 그 동네의 크림빵을 먹어봐야 해"
만화 원작의 일본 드라마 <기치조지만이 살고 싶은 거리입니까> 1회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기치조지는 일본인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동네로,
드라마는 이곳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주인공은 살고 싶은 동네를 찾기 위한 방법으로 동네 크림빵을 먹어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조금은 황당한 이야기지만, 그만큼 살 동네를 찾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과 예전과는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동네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통근, 통학에 소요되는 시간을 따져봅니다.
우리의 행복지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무시 못 할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공원과 카페, 빵집, 헬스장, 서점 등과 같이 눈에 보이는 것들도 살피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이트에서 치안과 같은 안전 정보와 병원, 편의시설 등도 검색해봅니다.
통계청에서는 "살고 싶은 우리동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에서는 자연, 주택, 지역/인구, 안전, 생활/편의/교통, 교육, 6가지 분야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동네 분위기도 살펴봅니다. 활기가 느껴지는지, 차분함이 느껴지를 봅니다.
내가 지향하는 삶의 가치와 내가 사는 동네가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속 가능한 안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살고 싶은 안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다 분명한 도시의 미래상과 타겟을 정하고 세심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명확한 안성의 미래상을 만들기 위해 전문가, 공무원, 시민들과 함께 안성시의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안성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포럼'을 시작합니다.
첫 시작은 "교육"; 입니다.
"안성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00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를 분명하게 해서 "00사람으로 우리 아이를 키우기 위해 안성에서 산다"는 확신을 갖도록 하기 위한 첫 출발입니다.
올 한해동안 다섯 가지의 주제에 대해 토론을 하려고 합니다.
안성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포럼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계절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동안 제설작업과 방역에 최선을 다해주신 공직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봄철을 맞이하여 산불예방, 농번기 준비 등에 더욱 신경써주시기 바랍니다.
4.10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공직자로서, 본분에 맞는 선거 중립 의무에 철저를 기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