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혁신·소통의 날' 말씀
작성일 : 2025-02-04
안녕하십니까?
새해를 맞이하고, 한 달이 지나 2월이 시작됐습니다.
지난달 6일이나 되는 긴 설 연휴가 있었는데요.
오랜만에 가족, 지인분들과 즐거운 명절 보내셨나요?
아무래도 설 연휴기간 동안 대설특보가 발효되어 시민분들께서 마음 편히 명절을 보내시기에어려움이 있으셨을 거 같습니다.
공직자분들께서는 며칠씩 제설작업을 하셨고, 각 마을안길 제설작업은 이통장님과 주민분들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모두의 편안한 설을 위해 고생해 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립니다.
설 (민생경제)
설 연휴의 큰 화두는 역시 지역 상권에 대한 것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정부에서는 1월 2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여 지역 경제를 살리고자 노력했으나, 역대 최대인 134만명이 연휴를 활용해 해외여행을 가는 등 다소 부정적인 효과로 지역 상인들은 더욱 힘들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설 장보기 어디서 하셨나요?
조사에 따르면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것이 저렴했다고 합니다. 저도 우리시 공직자분들과 함께 전통시장에서 장을 봤는데요. 시장을 찾기 전에는 모처럼 만의 대목으로 북적북적하고 활력이 넘치는 시장풍경을 기대했으나, 막상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상인들의 표정 하나하나에서 민생경제가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시에서 추진하는 지역화폐 정책들이 상인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한다는 말씀을 들어 다행이었습니다.
올해 안성시는 지난해보다 약 9% 증액된 확대 예산을 편성하여, 신속히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설 전에 폭설피해 농민과 소상공인에게 재난지원금 및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급하고, 가장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6,700가구를 대상으로 취약계층 민생안정 생활지원금도 가구당 10만원씩 지급했습니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여러 가지 시책 중에서도, 특히 지역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 모두가 생활 속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기 진작 효과를 일으키는 정책입니다.
이에, 시에서는 2025년 지역화폐 발행을 보다 적극적으로 하였습니다.
먼저, 아동부터 청소년, 청년, 어르신을 지원하는 사업과 농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을 지원하는 사업 등 총 16개 정책사업에 약 190억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합니다.
또한, 지난해 대비 인센티브 예산을 2배(66억)로 늘려, 시민들이 지역화폐를 더욱 많이 사용하도록 충전금액의 7~10%를 인센티브로 지급하고, 충전금 결제금액의 15%를 소비촉진 캐시백으로 지원하는 등 공격적인 지역화폐 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시에서 추진하는 정책이 빛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시민분들과 공직자 여러분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우리 안성 지역 내에서 자금의 선순환으로 자영업자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지역 경제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홍보와 관심, 지역 내 소비 활동을 부탁드립니다.
말하기 연습
저는 대설특보발령 때문에 시댁을 가지 못하고, 연휴기간에 책을 몇 권 읽었습니다. 그중 이영선교수가 쓴 “운명을 바꾸는 말하기 수업”을 여러분에게 소개하겠습니다.
말 때문에 손해 보고, 말 때문에 갈등을 겪고, 말 때문에 고민해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못한 경험이 종종 있을 겁니다. 누구나 한 번쯤 ‘나도 말 좀 잘했으면.’ 하고 바란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나는 성격이 내성적이라, 말하는 재주가 없어서, 목소리가 좋지 않아서, 말을 해봐야 뭐해’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말하기를 포기합니다. 저도 ‘나의 말하기가 일방적이지는 않은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있지는 않은지’하는 고민을 하곤 합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말하기 수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말을 잘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교수이자 프로페셔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이영선 교수는 말하기는 개인의 타고난 성격이나 조건과 상관없이 누구나 몇 가지 기술을 배우고 익히면 단기간에 놀랄 만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합니다.
말과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 특히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실질적인 해법과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해 줍니다.
특히, 이 책에서는 말을 잘하는 법에 대해 단순히 좋은 목소리나 뛰어난 말하기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말을 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믿음을 주고 진심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들도 책에서 제시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연습하고 시도해 보면서 말하기에 자신감을 키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서로의 생각을 잘 전달하여, 상호 간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합의점을 잘 찾아 행복한 안성시청이 되었으면 합니다.
읍면동 정책공감토크
안성시청, 1월은 무척 바빴습니다.
특히, 우리 공직자분들께서 상반기 정책공감토크를 위해 많이 애 써주셨는데요. 이 자리를 빌려 국‧소장 및 관련 부서 직원분들게 감사 인사드립니다.
1월 13일부터 24일까지 약 2주 동안, 15개 읍면동을 모두 방문하여 진행한
‘상반기 읍면동 정책공감토크’는 정말 중요한 자리였고, 보람찼던 시간이었습니다.
“지속가능한 안성”을 목표로, △일자리 △교통 △문화·복지편의시설 등 3개 분야에서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계획을 설명드렸습니다.
그리고 객관적인 수치를 근거로 안성이 얼마나 변화하고 있는지도 보여드리고, 우리시 비전인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만들기 위해 “자존감”, “포용”, “시민의식”을 함께 실천하자는 제안도 드렸습니다.
특히, 저는 이번 정책공감토크를 통해 ‘물류창고 주변 화물차 불법주정차’와 ‘환경훼손’ 등의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2025년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성시 관련부서와 유관기관이 협심하여 철저한 대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문제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정책공감 토크가 아쉬웠던 시민분들도 계셨을 겁니다. 바로, 지역 발전을 위한 건의를 준비하셨던 분들일 텐데요.
현재 우리시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떻게 시정을 운영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시민 여러분들과 공유하는 것은 꼭 필요합니다. 우리시의 현황과 시정방향, 앞으로의 계획들을 시민들에게 설명드려야, 시정에 부합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생각하고 계셨던 의견을 건의하지 못해 아쉬우셨던 분들께서는 7월에 예정된 하반기 정책공감토크에 꼭 참여하셔서 좋은 의견을 많이 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시에서는 2월에도 ‘분야별 정책공감토크’를 4회 마련하여 추진합니다. 앞선 정책공감토크에 함께하지 못하셨던 시민분들께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안성시의 전반적인 발전 방향을 알 수 있는 시간이므로, 우리 공직자 여러분들께서도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개개인의 업무를 추진하는 데, 타 부서 업무를 숙지하고 있다면, 업무처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산불예방
봄철은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때입니다. 시에서는 산불예방과 대응을 위해 오는 5월 15일까지 112일간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을 운영합니다.
시민 여러분께 각별한 주의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소중한 산림을 지키기 위해 애써주시는, 산불감시원분들 및 공직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작은 불씨 하나라도 놓치지 않도록 산불방지와 대응에 만전을 기하여 시민이 안전한 안성시를 만들어주시길 바랍니다.
마무리 (희망)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오늘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입니다.
그러나 봄의 따스한 햇살을 느끼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습니다.
지난해 겨울, 폭설로 많은 피해를 입은 시민들은 지금도 복구에 여념이 없습니다. 12.3 불법 비상계엄 이후 불확실성은 커지고, 한국경제, 민생경제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긴 겨울이 지나 봄이 오듯, 우리는 폭설 피해를 딛고 다시 일어날 것이며, 나라도 정상화, 안정화될 것입니다.
힘든 시기이지만 우리 모두 희망을 가지고, 다가온 봄을 잘 맞이합시다.
오늘은 입춘과 더불어 한국수어의 날이기도 합니다.
한국수어의 날을 맞이하여 주위에 소외된 분들은 없는지 살피고, 혹시 다르다는 이유로 혐오 발언을 하지는 않았는지 우리를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마무리 인사는 수어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겨울의 끝자락, 봄의 초입, 아직 날씨가 쌀쌀합니다.
여러분들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