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혁신‧소통의 날’ 말씀
작성일 : 2025-07-10
극심한 더위 속에 7월을 맞이했습니다.
□ 안전한 도시(폭염 등 여름철 자연재해 대비)
올해 여름은 예년과 달리 장마 기간은 단축되고 강수량은 줄어들며
폭염과 열대야가 극심해지고 있어
이상기후의 영향을 여러분 모두가 몸소 체감하고 계실 것입니다.
과거 우리가 알고 있던 여름 날씨를 생각하며
기존의 생활방식을 유지한다면
폭염으로 인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후변화로 여름철 기상 예측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자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행정에서의 전 방위적 재난 대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에, 안성시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도로변 배수시설 등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였고,
무더위쉼터 정비를 포함한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자연재해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시정의 최우선 가치입니다.
자연의 섭리를 통제할 순 없지만
재난 발생 이후의 수습이 아닌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응책이라는 것을 명심하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 지역 활력을 위한 ‘안성밤마실’ 및 민생회복 ‘소비쿠폰’
행정에서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지만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낮 시간대뿐만 아니라 저녁 시간조차
시민분들이 마음 편히 휴식을 취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안성시는 무더운 여름철을
시민분들께서 조금 더 활기차고 즐겁게 보내시길 바라며
공공시설의 운영시간을 대폭 연장하고
다양한 행사를 야심차게 준비했습니다.
특히, 7월 14일부터 8월 말까지 약 7주간
안성의 여름밤이 더욱 밝게 빛날 예정입니다.
“오늘 안성밤마실 어떠세요?”라는 타이틀로 펼쳐질
안성시의 새로운 밤 문화가 궁금하시다면
안성시 홈페이지와 SNS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성시 곳곳에 시민분들이 방문하실 수 있는 공공시설과
다양한 행사 정보를 보다 쉽게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더불어, ‘안성밤마실’은 시민분들의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과 동시에
안성시 야간경제를 활성화하여
지역 소상공인분들에게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또한, 최근 정부에서 경기 진작과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으로
전 국민 대상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을 아실 겁니다.
안성시에서 준비한 ‘안성밤마실’과 정부의 ‘소비쿠폰’이 만나
소상공인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시민분들께서는 지역 내 소비활동을 통해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인원 증원 없이 기존 인력을 활용하여
연장 근무 및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되어
직원분들의 피로도가 증가할 것이 우려됩니다.
개인 건강관리에 신경 쓰시며
시민들에게 즐거운 여름밤을 선사하기 위해
애써주시기 바랍니다.
□ 정책공감토크
‘안성밤마실’과 같이 시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가 시정의 중심에 있어야 합니다.
즉, 안성시의 주인인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
좋은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출발점이기에,
올해도 시민분들을 직접 만나
시민이 바라보는 안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하반기 정책공감토크’를 준비했습니다.
지난 상반기 정책공감토크에서는 민선 7기부터 8기까지
약 5년간 추진해 온 주요 사업에 대해 공유하며
그간 안성시의 변화를 함께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면,
하반기 정책공감토크는 시민 여러분의
진솔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로
시민의 의견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자 합니다.
정책공감토크는 시민과 행정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창구이지만,
시민 여러분의 참여가 없이는 그 역할을 다할 수 없습니다.
사회적 지위 및 직책을 떠나
안성시민이라는 동등한 입장에서
지역주민 누구나 자유롭고 편하게 참여하여
여러분의 목소리를 내어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다.
행정에서는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여러분의 다양한 제안을 검토하여
시정에 반영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고
시민분들의 소망을 담아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이틀 뒤인 7월 10일부터 각 읍면동을 순회하며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니,
지역개발부터 경제, 환경, 문화, 복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의견이
시정 곳곳에 닿을 수 있도록
시간을 내어 함께 해 주시길 바랍니다.
□ 중미 코스타리카 사례
향후 정책공감토크를 통해 시민분들의 이야기를 듣기에 앞서
최근 코스타리카 출장을 통해 보고 느낀 다양한 경험을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선, 코스타리카는 군대를 폐지하여
군 병력 없이도 민주주의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국방비에 소요될 예산은
의료나 복지, 교육 등의 예산으로 활용되어
국민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99%가 신재생에너지이며,
자연 보호를 위해 터널을 뚫지 않아
대형 터널이 단 하나만 존재한다고 합니다.
교행 편의를 위해 도로를 넓히거나
터널을 뚫어 통행거리를 단축하는 것이 아닌
자연 보호를 위해 환경을 훼손하는 일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불어, 사회적경제가 국가 전체 고용의 약 16%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 산업 분야 전반에 걸쳐 활발히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사용과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개발,
사회적경제의 활성화 등
우리에게 쉽지 않은 것들이
코스타리카에서는 당연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환경을 우선하고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에 대해
국민 모두의 동의가 있었기에 가능하였을 것입니다.
더불어, 코스타리카만의 국가 비전을 일관되게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정책을 펼치고 교육을 추진해 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코스타리카 사례를 본받아
자동차보다 사람을 우선하고 자연 보존을 더욱 중시하는 등
어떠한 가치를 중심에 두고 삶을 살아가며
안성시를 발전시켜 나갈지 그 기준을 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불가능한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너무도 당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코스타리카에 대해
여러분들께서도 관심을 갖고 알아보시면서
우리 삶의 최우선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마무리
더운 날씨로 모두가 힘겨운 때입니다.
시민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챙김과 동시에
우리 공직자 여러분들께서도 개인 건강관리에 유의하셔서
올 여름을 모두가 안전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여름밤 안성에서의 밤마실도 많이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