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뛰기 메뉴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말과 글

  • HOME

2025년 10월 '혁신 · 소통의 날' 말씀

작성일 : 2025-10-27

가시지 않을 것 같던 무더위가 지나가고
이제는 정말 가을이 왔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쌀쌀한 날씨를 체감하는 요즘입니다.

들녘마다 곡식이 풍성하게 익어가는 10월 가을은
한 해 동안 농민 여러분께서 땀 흘려 일궈 온 농사가
결실을 내는 소중한 시기인데요.

올해는 폭염과 집중호우 등의 이상기후로
농민분들의 시름이 컸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 안성시는 큰 피해를 입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가뭄이 극심했던 강릉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전남 등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을 정도로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가 우리의 삶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기후변화가
농축산물 생산에 어려움을 가중시키며
밥상 물가 상승에 대한 시민분들의 우려도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추석(전통시장 장보기, 민생회복지원금)
특히, 오는 3일부터 시작되는 기나긴 연휴를
마냥 즐거워만 할 수 없다는 것에 공감하실 겁니다.

다가오는 추석은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및 지인과
즐겁고 화목한 시간을 보낼 생각에 설렘이 가득해야 하지만,
명절 준비를 위해 장을 보러 나선 주부님들께서는
성수품 구매 비용에 대한 걱정과 부담이 앞섰을 것입니다.

저도 전통시장으로 장을 보러 다녀왔는데요.

올해 초 설맞이 장보기 행사에 나섰을 때
모처럼 만의 대목으로 활력이 넘칠 시장 풍경을 기대했으나,
상인분들의 모습을 통해 민생경제가 어렵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고 돌아왔던 것이 기억나며,
걱정과 우려를 안고 장을 보러 출발했습니다.

전통시장 내 이벤트 등 덕분에 손님분들이 좀 계시긴 했지만,
상인분들께서는 여전히 어렵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도 정부에서 성수품 물량 공급과 소상공인 지원 등
선제적으로 추석 민생대책을 추진하여 물가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지난달 22일부터 지급되고 있는 2차 민생회복지원금이
시민분들의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민생회복지원금도 조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공직자 여러분들께서 업무 지원에 나서 주고 계신 점 감사드리며,
아직 신청하지 않은 분들이 신속히 신청하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더 세심히 챙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대형마트 등에서 추석 준비하는 것보다
전통시장에서 준비하는 게 14%정도 저렴하다고 하니,
아직 명절 준비를 못 하신 시민분들께서는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을 이용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고향사랑기부제(취지 공감 및 참여 독려)
여러분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해서 알고 계시죠?

이제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해서 모르시는 시민분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해로 시행 3년차인 고향사랑기부제는
우리가 고향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기부를 통해 지방 재정 확충에도 기여하는
의미있는 제도입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출향인과 타 지역 주민들이
안성시에 자발적으로 기부를 하고 계시고,
이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안성시 지역 발전과
시민을 위한 복지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소중히 쓰이고 있습니다.

특히, 안성시는 지정기부를 통해 모인 기부금으로
특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바로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한라산 등반 프로젝트’입니다.

이 사업은 발달장애인에게 산행에 도전할 기회를 제공하고
함께하는 이들과 교류하며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만드는
뜻깊은 프로그램입니다.

기부를 통해 모인 따뜻한 마음이 단순히 금전적 지원을 넘어
우리 사회의 공동체를 더욱 단단하게 하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안성시에 대한 많은 관심이 모인 결과
올해 모금된 금액은 약 3억 원 규모입니다.

기부는 자발적이고 진심 어린 마음에서 시작되어야 하며,
강요가 아닌 공감과 참여로 확산되어야 합니다.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가족 및 지인 분들과 함께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를 되새기며,
고향에 대한 사랑과 지원을 실천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 국정과제 연계 시정방향(시민이 행복한 도시, 안성)
지난달, 정부에서 향후 5년간 역점 추진할 123대 국정과제를 확정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부는 경기부양과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
재정을 확대 운영하는 것을 기조로 하여,
2026년도 예산(안)을 전년 대비 8.1% 증가한
728조 원 규모로 편성했습니다.

안성시도 국정과제와 예산 투입 계획 등
국정 운영 방향을 고려해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시정 운영 방향을 견고히 하고자 발 빠르게 움직여왔습니다.

‘시민이 주인인 도시,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만들고자
새 정부 국정 5개년 계획과 연계하여
안성시의 9대 전략 및 55개 세부 과제를 선정하였고,
정부 정책에 발맞춰 도시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3대 중점 분야를 2026년도에 집중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안성시의 대응전략은
새 정부 출범 이후부터 공직자분들과 함께 국정과제 등을 살펴보며
안성시가 나아갈 방향을 논의한 결과, 제시할 수 있었습니다.
직원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도출한 결과를
지난달 언론 브리핑을 통해 설명한 바 있으나,
공직자를 포함한 시민 모두가 시정에 대해 잘 알고 공감할 때
행정에서 추진하는 정책은 더욱 의미가 있기에,
오늘 이 자리에서 2026년 안성시의 3대 중점 추진 분야에 대해
다시한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지역전략산업 육성 및 민생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제혁신’입니다.

안성시는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식품 및 제조업 등 지역 전략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산업진흥원을 설립·운영하고
소부장특화단지 조성과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R&D) 지원,
반도체 인재 양성에 힘쓰며,
식품·제조업의 산·학·정·공 네트워크 구축과 기업유치,
신제품 연구개발 지원 등에 매진할 것입니다.

더불어,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및 골목형 상점가를 확대·운영하고
문화도시 및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지역 상권 활성화와
지역화폐 발행량 확대를 통해
민생경제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지겠습니다.

두 번째 중점 추진 분야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입니다.

이상기온 등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으로,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기에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제도 및 규제 정비를 위해 노력하고
산업단지 및 공공부지 태양광 확대 설치와
영농형 태양광 보급에 힘쓰겠습니다.

더불어, 주민 공동체가 주도하는 햇빛 연금마을 조성 및
에너지 자립마을 확대,
기업 및 산업단지의 RE100 이행 지원 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며
지속 가능한 안성 발전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생활인구 활성화’를 통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사이버 시민증 발급 및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생활인구 확충 등
인구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사회에 활력이 넘치도록 할 것입니다.

특히 단순한 주민등록 인구가 아닌
안성에서 일상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을 포함하는 생활인구는
도시의 인구 소멸 문제와 인구 증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입니다.

안성시는 올 12월 구축 예정인 사이버시민 플랫폼을 통해
‘안성온(ON)시민’이라는 명칭으로 사이버시민증을 발급하여
생활인구가 안성에서 다양한 혜택도 받고
더욱 유기적으로 소통 및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3대 중점 추진 분야는
현재 행정에서 펼치고 있는 사업들과 완전히 별개가 아니며
긴밀히 연계되어 있습니다.

기존 사업과 맞물려 추진되는 것이므로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이미 진행중인 사업에 대해
문제점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강조해 왔듯 평가와 점검을 통한 피드백은
정책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더 나은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각 사업을 철저히 점검하고 더욱 세심히 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시민분들께서는
행정에서 추진하는 정책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관 주도의 정책이 아닌 시민의 목소리가 담긴 정책이
많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의견을 적극 개진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자살률(증가세 심각)
다음은, 좋지 않은 소식이지만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4년도 사망원인 통계 결과’와 관련하여
자살률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전체 OECD 평균 대비
무려 2.4배나 높은 수준으로,
OECD 국가 중 부끄럽게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4년 전국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9.1명으로,
경기도의 경우는 이보다 조금 낮은 28.2명이었지만,
안성시는 무려 37.7명으로 나타났습니다.

OECD 국가 중에 최하위인 대한민국 평균보다도
안성시 자살률이 높은 수준인 것입니다.

더 문제는 이 수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3년과 비교했을 때 전국은 6.6%,
경기도는 12.4%가 늘어났으며,
안성시의 경우 1년 새 자살률이 31.4%나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절대 규모도 크지만 증가 속도가 매우 가파르다는 점은
심각하게 주목해야 합니다.

자살 연령대도 10대부터 70대 이상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로 고르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에는 20대와 40대, 50대 연령층에서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안성시는 이미 2년 전부터 시민 봉사자, 유관단체와 협력하여
자살 예방과 관리에 힘써 오고 있으나,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효과적으로 꺾지 못한 상황입니다.

1인 가구 증가와 사회·경제적 어려움, 고립감 심화 등
복합적인 요인들의 영향이라고 생각됩니다.

더불어, 예전에는 외진 장소에서 자살 사례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혼자 거주하는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자살 관련 징후가 보여도 대처가 쉽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안성시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해
보다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오니,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각별히 관심을 가져주시고
자살을 예방하는데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마무리(바우덕이축제)
이제 조금 밝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다음 주 추석 연휴에 이어 바우덕이 축제가 열리는데요.

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진행됩니다.

올해 전야제는 ‘전래 동화’를 주제로 하여
전문 공연단과 함께 더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며,

2025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서
이번 축제의 폐막식에서는 일본·중국·마카오 공연단이
함께 참여하여 세계의 공연과 문화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안성시는 수도권에서 유일한 문화도시로,
공예 분야에서는 안성 공예 장인을 비롯해
전국 유명 장인들과 청년 장인 50여 명이
축제에 참여해 작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더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진한 디저트 공모전의
수상작들도 만나보실 수 있으며,
수상 이후 더욱 발전된 모습의 디저트를 시식하고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농축산물 분야도 새롭게 준비했는데요.
기존에 시식만 가능했던 축산물 부스를 ‘구이존’으로 조성하여
약 300여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고,
한우·한돈·오리고기를 저렴하게 구입해
현장에서 직접 구워 드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축제장에 방문하시는 시민분들의 편의를 위해
교통편도 강화했습니다.

공도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노선도 확대하여
보다 편리하게 축제장을 오가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9일부터 12일까지 축제장에서 시민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다가오는 축제에 가족 및 지인분들과 함께 오셔서
다채로운 문화와 맛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무척 쌀쌀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독감 예방접종도 곧 시작되니
만성질환자나 어르신들께서는 꼭 접종을 받으시고,
시민 여러분 모두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페이지 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