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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혁신 · 소통의 날' 말씀

작성일 : 2026-03-04

여러분, 반갑습니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저는 삼일절을 맞아 독립운동가 위패를 모신 광복사를 찾아 헌화하고, 기념관에서 그날의 역사를 체험하는 많은 시민을 만났습니다.

과거를 기억하는 동시에,
지금 우리가 어떤 책임을 지고 있는지 다시 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그 마음으로 각자 역할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먼저, 지난 한 달간 업무보고를 하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특히, 2026년 주요업무보고는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되었고
조회수도 6,400회를 넘기며 시민들로부터 많은 관심도 받았습니다.

충실히 준비해주신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시청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다시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이니 만큼
보고 과정에서 나온 내용을 꼼꼼히 살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7년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업무보고회도
생중계를 통해 진행할 계획입니다.
업무보고는 내부 절차에 그치는 자리가 아니라,
시민과 시정 방향을 공유하는 과정이 돼야 합니다.

안성시는 공직자와 시민 모두가 함께 시정에 참여하는
구조를 앞으로도 꾸준히 만들어 가겠습니다.

3월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입학식이 생각납니다.
교육부는 2027년 초등 입학생이 30만 명 선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 전망했는데 이미 올해 그 선이 무너졌습니다.

저출생 여파가 예측보다 훨씬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안타깝게 안성도 예외가 아닙니다.
올해 안성 초등 입학생 수는 작년 대비 7% 이상 감소한
1,150명입니다.

이럴수록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더 깊은 관심과 돌봄,
그리고 질 높은 교육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잘 자라야 도시도 함께 성장하고
지속가능성도 유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안성시는 교육을 단순한 행정이 아니라
도시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 기반으로 생각하고 준비해 왔습니다.

교육발전계획을 통해 안성 교육 여건을 진단하고,
지역의 문화·산업·대학·기업과 연계한
안성형 교육 모델 방향을 정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몇 가지 신규사업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학습 격차를 줄이기 위한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목표 설정과 코칭, 피드백이 반복되는
자기주도학습 지원을 시작합니다.


구포동 공부방 리모델링, 청소년 휴카페,
고립·은둔 청소년 도움센터를 조성해
학교 안팎의 모든 청소년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달부터,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3개 노선에 7대 학생통학 순환버스를 운행합니다.
장거리 통학으로 새벽같이 집을 나서야 했던
중·고등학생들이 조금 더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정책들은 교육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실제로는 아이들 삶 전반과 연결된 일입니다.
그러기에 한 부서 힘만으로 완성될 수 없습니다.

복지가 연결돼야 아이가 안전하고,
문화가 더해져야 아이가 풍요로우며,
도시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배움이 지속됩니다.

도서관이 교실이 되고, 청소년시설이 쉼터가 되고,
돌봄기관이 배움의 연장이 될 때 비로소
안성 전체가 아이들에게 하나의 보금자리가 됩니다.

3월 교문 앞이, 안성의 봄이
아이들의 웃음으로 가득 차도록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얼마전 동산 반도체산업단지내 농지가 해제된 기쁜 소식이 있었습니다.
곧 안성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와
기업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안성시산업진흥원이 개원합니다.



단순히 기능 분산이나 대체를 위한 조직 신설이 아니라,
행정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함입니다.

각 부서의 민간위탁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위탁은 방식일 뿐, 책임은 여전히 소관부서에 있습니다.
주체는 안성시 행정입니다.

산업진흥원뿐만 아니라,
앞으로 신설될 모든 기관과 조직 역시 같은 원칙이 적용됩니다.
성과지표를 함께 세우고, 현장을 함께 점검하며,
필요하면 조정하는 역할까지 책임 있게 관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추경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상수도와 농촌경제,
안전 분야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된
필수 민생 예산이 다수 삭감된 점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상수도 기반시설, 농업 가공 인프라,
생활 안전 설비와 같은 사업들은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사안입니다.

삭감된 필수 민생 예산을 포함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추경 편성 과정에서 부서별로 철저히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많은 시민들로부터
안성 행정이 달라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그 변화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몇 가지 사례를 통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얼마 전, 안성이 경기도 통합돌봄도시로 선정돼
의료와 돌봄을 함께 지원하는 15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정든 곳에서 행복한 노후를 누리는 따뜻한 안성을 목표로,
고령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부서와 전담팀을 미리 구성하고 차근차근 준비해 온 결과입니다.

준비가 있었기에, 기회를 성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관련 부서에서는 안성형 통합돌봄 모델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해서도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작년 안성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은
27억 3천만 원으로 경기도 1위를 기록했습니다.
2위 화성시, 3위 수원시 모금액을 합친 것보다 많은 금액입니다.

그동안 안성 고향사랑기부제는
학생 아침 간편식 지원과 발달장애인 한라산 등반 프로젝트 같은
지역의 필요에서 출발한 시도들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으며
고향사랑기부 모범도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예산과 인력이 넉넉해서가 아니라,
공직자 여러분의 적극행정으로 인해 가능했고,
시민의 마음과 현장을 중심에 둔 정책 설계에서 비롯된 결과입니다.



행정이 방향을 제대로 잡으면,
주어진 한계를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수치도 공유하겠습니다.
2020년 주요업무보고서에는
협업이라는 단어는 열 번도 채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 보고서에는 480회가 넘게 등장합니다.
단어의 빈도가 곧 의식의 변화를 의미하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숫자를 통해 안성 행정이,
공직자 여러분이 얼마나 달라지고 있는지
달라지려고 애쓰고 있는지를 분명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변화는 이미 성과로 나타나고 있고,
시민 평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됩니다.

또한, 지난겨울 제설과 한파 대응, 방역까지
각자 자리에서 묵묵히 헌신해 주신 여러분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계절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봄철을 맞아 농번기 준비와 함께
산불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산불은 자연재해가 아니라,
부주의로 되풀이되는 인재입니다.

아직도 불법소각 관련 민원 사례가 많은 만큼,
부서에서는 과할 정도로 마을 안내 방송도 실시하고,
단속 역시 단호하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정월대보름입니다.
개기월식이 예정되어 있어 붉은 달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천문과학관에서는 관련 특별행사를 진행한다고 하니
참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보름달을 바라보며
올 한 해 안성시가 농사도 산업도 교육도
모든 분야에서 더 나은 삶의 터전이 되기를 마음에 담아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따뜻한 봄날 여러분들에게 시를 한 편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선물

나태주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당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
웃는 얼굴,
콧노래 한 구절이면
한 아름 바다를 아는 듯한
기쁨이겠습니다.

이 봄이 여러분에게 커다란 선물이기를 바랍니다.
공직자 여러분이 안성 시민분들에게 커다란 선물이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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