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혁신 · 소통의 날' 말씀
작성일 : 2026-07-07
반갑습니다. 안성시장 김보라입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7월 1일부터 민선 9기가 시작됐습니다.
우리 시민 여러분들께서 투표를 통해 지난 6년 동안 안성시가 그래도 열심히 해왔다고 평가해 주셨고, 앞으로 남은 4년 동안 그 일을 계속 이어서 정말 눈에 보이는 성과,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라는 의미로 저를 선택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다시 시장으로 일하게 된 것은 저 개인에게도 큰 영광이지만, 그동안 저와 함께 일해 온 우리 공직자 여러분들도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직자 여러분들도 자부심을 가지고 민선 9기를 시작하셔도 됩니다.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지난 6년 동안 많이 애써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앞으로 4년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시민 여러분들도 함께하고 계신데요. 저희가 잘할 수 있도록 뽑아만 주시고 끝내시면 안 됩니다. 잘 응원해 주시고 또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오늘 드리려는 말씀은 벌써 세 번째 하는 이야기입니다. 세 번 들으신 분도 계실 거예요. 그래도 꼭 다시 말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범식 때 했던 이야기를 다시 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4년 동안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함께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공직자 여러분들이 공약을 다시 사업계획에 반영하고, 내년도 사업계획을 세우는 데도 꼭 필요한 기준이라고 생각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도 잘 들어주시고, ‘안성시가 앞으로 4년 동안 이런 방향으로 노력해서 이런 도시를 만들려고 하는구나’ 하고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우리 안성시는 완전히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보다는 지난 6년간 만들어온 성과를 계속 이어서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완성해 가는, 그런 민선 9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성의 산업구조를 재편해 첨단산업이 중심이 되는 도시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경제적 번영의 튼튼한 토대 위에서 모든 사회 구성원이 소외되지 않고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우리 세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이 자리에 어린이들도 와 있는데요. 이 아이들이 안성에서 자라 성인이 된 뒤에도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연과 번영의 혜택을 계속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경제적 번영, 사회적 포용, 생태적 지속가능성이 균형을 이루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앞으로 중점을 두어야 할 여섯 가지 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첨단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재편하는 것입니다.
첨단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바뀌면 새로운 이익과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이익이 반도체 기업에 다니는 직원이나 몇몇 사람에게만 돌아가서는 안 됩니다. 안성에 사는 모든 시민들에게 그 혜택이 고르게 돌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청년, 경력단절 여성, 어르신, 장애인, 외국인까지 모두에게 고용의 기회가 넓어질 수 있도록 포용경제를 만들어가는 것이 경제 분야에서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역경제와 지역순환경제도 중요합니다. 올해부터 지역순환경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지역의 소상공인과 농민, 문화예술인들의 소득이 늘어나고 지역 안에서 소비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하는 일도 여러분들이 함께 신경 써주셔야 합니다.
두 번째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특히 이동과 AI 등 첨단기술 이용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어야 합니다.
내가 면 지역에 살든 시내에 살든, 돈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가고 싶은 곳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려면 지금보다 대중교통 체계가 훨씬 더 잘 갖춰져야 합니다. 장애가 있는 분이나 어르신들이 이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저상버스도 더욱 확충하겠습니다.
AI도 마찬가지입니다. 비용을 내고 스스로 잘 활용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배우지 않으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운 어르신이나 외국인도 있습니다. 또 비용이 부담돼서 이용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생기지 않도록 AI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높이겠습니다.
세 번째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공간을 꾸준히 늘리는 것입니다. 공원이나 도서관과 같은 공공시설을 계속 확충하겠습니다.
청소년이 이용하는 공간, 어르신이 이용하는 공간처럼 특정 세대를 위한 공간도 필요하지만,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야 합니다.
그 공간에서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서로 만나고, 단순히 만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네 번째는 여성과 아동을 비롯해 우리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있는 분들이 불안하지 않고 안심하며 생활할 수 있는 촘촘한 안전망을 만드는 것입니다.
저희가 여성안심특구 사업도 추진하고 있지만, 거리도 지금보다 더 환하게 만들고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한 공간도 늘리겠습니다. 안심귀가 시스템을 비롯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제도와 기반도 더욱 촘촘하게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다섯 번째는 시민의 일상 속에 문화예술이 자리 잡는 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가 문화도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이것이 문화예술인들만을 위한 사업이어서는 안 됩니다. 시민 여러분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또 재능 있는 우리 아이들이 전문 문화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가겠습니다.
마지막 여섯 번째는 미래 세대를 위한 생태적 지속가능성을 지키는 것입니다.
친환경에너지 기반을 확대하고 자원순환 체계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어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가겠습니다. 지금 유럽도 굉장히 덥다고 하고, 우리나라도 장마가 예년과는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자연재난은 더욱 다양해질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거가 불안한 분들, 돌봄이 필요한 분들, 정보와 이동에 취약한 시민들이 가장 먼저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됩니다. 이분들은 물론이고 모든 시민이 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 혹시 재난을 당하더라도 혼자 감당하게 두는 것이 아니라 안성시가 시민 곁에서 든든한 지지자가 되는 체계를 만들겠습니다. 이런 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우리 공직자 여러분들께서는 지금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내년도 사업계획을 다시 한번 살펴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각 사업이 제가 말씀드린 여섯 가지 방향에 맞게 가고 있는지, 혹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지는 않은지 잘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으로는 행정을 통해 추진하는 사업도 중요하지만,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일상생활 속에서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에 맞는 시민문화를 함께 만들어주셔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민 여러분들께도 몇 가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는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포용력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많은 도시에서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익명성이 높아지면서 예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범죄와 갈등도 발생하고 있습니다.아파트 층간소음 문제로 큰 범죄가 벌어지기도 하는 무서운 세상입니다.
그런 문제를 CCTV만 늘린다고 모두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시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서로 소통하는 문화가 늘어날 때 우리가 그런 위험으로부터 더욱 안전한 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장애인이나 이주민을 대할 때도 단순히 배려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동등한 권리를 가진 시민으로 인정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 포용력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는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기본질서를 잘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공공시설을 많이 확충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에서는 기본질서를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교통질서, 쓰레기 불법투기, 불법소각과 같은 기본적인 질서를 잘 지켜주셔야 합니다. 또 공공시설과 공공자산을 내 것처럼 생각하고 아껴주시고 잘 관리해 주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조금 더 세심하게 살펴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갈등이 생겼을 때 곧바로 고소하거나 시청에 민원을 넣는 것만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동네에서 먼저 대화하고 함께 해결해 가는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지역주민 간 갈등이 생겼을 때 ‘고소하세요’, ‘어디에 신고하세요’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대화하고 타협하고 협상할 수 있도록 우리 부서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탄소중립 도시를 만드는 데도 시민 여러분들의 참여가 꼭 필요합니다.
당장에는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해 주시고 일회용품도 줄여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조금 불편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우리의 생활방식을 하나씩 바꿔나가는 시민이 되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이 생활태도와 문화를 바꿔주시고, 우리 행정도 시민들이 그렇게 변화할 수 있도록 필요한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만들어간다면, 2030년 민선 9기가 끝날 때쯤에는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이 구호에 머무르지 않고 정말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안성시민 누구나 이런 확신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지금은 아무 문제가 없지만, 나이가 들었을 때도, 혹시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입게 되더라도 안성에 살면 아무 걱정 없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저는 그런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우리 공직자 여러분들도 함께해 주시고,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몇 가지 당부 말씀드리겠습니다.
7월부터 정책공감토크를 시작합니다.
많은 분들, 그리고 다양한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평소 시정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분들이 많이 오셔서 안성에서 살아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부서에서는 시민들이 해주신 이야기를 가능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해서 내년도 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책공감토크가 끝나고 나면 8월과 9월에는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과 관련한 부서별 업무보고가 있을 예정입니다.
이 업무보고도 유튜브로 생중계할 계획입니다.
내년도 사업계획을 세울 때도 오늘 제가 말씀드린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으로 나아가기 위한 시정 방향과 잘 맞춰서 계획을 세워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업무를 하시는 데 있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기본과 원칙이 지켜지는 행정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7월입니다. 이제 장마가 시작되고,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도 찾아올 것입니다.
우리 공직자 여러분, 시민 여러분 모두 건강관리 잘하셔서 올여름도 무탈하게 잘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