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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안성시민의 날(2023.04.01)

작성일 : 2023-04-01

존경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그리고 내·외빈 여러분!

오늘은 우리 안성이 군민의 옷을 벗고,
시민으로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온 지
스물여섯 해를 맞는 안성시민의 날입니다.

먼저, 축하를 위해 자리를 함께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평소 지역발전과 시민화합을 위해 헌신해 주신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수상자와 그 가족 여러분께도
축하 말씀을 드립니다.

시장으로서 이 자리에 서니,
지난 삼십여 년 안성의 변화상이 주마등처럼 스쳐 갑니다.

시 승격 해인 1998년 당시,
갓 태어난 젖먹이 아이는 이제 어엿한 청년으로,
당시 혈기 왕성했던 청년은 어느덧 중·장년의 모습으로
이곳에 와 계실거라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지금의 안성이 있기까지 이 땅을 꿋꿋이 지켜내며 열심히 살아오신
여러분의 희생과 노력,
그리고 늘 고향을 가슴에 간직한 채 아낌없는 박수와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린 지금 안팎으로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폭등과 곡물값 인상은
이미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는 코로나 이후 더욱 심각해졌고,
최근 고물가·저성장세가 이어지면서
경제가 전반적으로 불안한 상태입니다.

경제위기는 제일 먼저 서민의 삶을 붕괴시킵니다.

최근 들어 대학생을 포함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삼시세끼를 챙겨 먹지 못하는 20대가
전체의 53%라는 믿지 못할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세계 경제 13위라는 순위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안성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안성의 합계 출산율은 0.85명으로
남녀 둘이 한 명의 아이도 낳지 않고 있습니다.

15개 읍·면·동 중, 30년 후 지도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된 곳이 열 곳이나 됩니다.
고령화율은 19.2%나 돼, 머지않아 시민 10명 중 2명이 노인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될 것입니다.

수치가 말하고 있듯, 노인부양 문제와 노인 빈곤 문제가
심각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자
반드시 풀어내야 할 당면 과제입니다.

문제해결을 위한 지난한 노력과 희생이 요구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함께 머리를 맞댄다면
문제의 해법은 반드시 찾아질 것이고
그 방법을 통해 우리는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이기에 자신 있습니다.

위기는 곧 새로운 돌파구를 여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시장이라는 무거운 책임감 속에서
더 나은 안성, 변화를 거듭하는 활력있는 안성을 만들기 위해
천 이백여 공직자와 함께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끊어졌던 철로를 다시 이어, 잃어버린 철길 30년을 보상받는
동시에 지역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안성 제2의 철도 시대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금광·고삼·청룡·칠곡·용설·덕산호수가 지역의 특색있는
관광자원으로 시민의 새로운 청정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호수관광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안성의 지정학적 위치와 제반 여건을 활용해 반도체 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지역의 대학과 함께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수요와 공급이 안정된 미래 반도체 산업도시로의 퍼즐을
하나하나 맞춰가고 있습니다.

공공산후조리원, 어린이 전문 병동 및 야간진료병원, 국공립어린이집과 돌봄센터 등 출산에서부터 보육, 교육까지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수원과 동탄 직행 시내버스에 이어 서울로 가는 양재 광역버스는 5월 운행을 예정하고 있고,
지속적인 광역버스 신규노선 확충을 통해 시민의 이동 편리성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 시민 무상버스 실현을 위한 1단계 사업으로
65세 이상의 어르신 버스비 지원사업을 4월부터 시작하고,
2·3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교통복지 증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제·도시·농업·환경·복지·문화·체육·안전·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기존의 관성적 태도에서 과감히 벗어나
비전을 갖고 기초에서부터 하나하나 안성을 새롭게 만들어 가는 일들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그러나 최대한 앞당기겠습니다.
일분일초도 허투루 쓰지 않겠습니다.

시민을 위한 길이라면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지금 좀 불편한 결정일지라도
그것이 미래 안성을 발전시키는 올바른 결단이라면 결코 양보하지 않겠습니다.

오직 시민만을 믿고, 앞만 보고 달리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만드는 것은
우리의 숙명이자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과 의무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입니다.
서로 간의 굳건한 신뢰입니다.

하나하나 문제를 풀어 미래를 만들어 가는 노력입니다.

저는 오늘 시민의 날을 맞아
여러분과 곧 다가올 안성의 미래모습을 함께 그려보려 합니다.

앞으로의 안성은,

고부가가치 스마트 농업과 첨단산업, 그리고 관광 및 문화 관련 서비스 산업이 발달하여
다양하고 좋은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입니다.

삶 속에서 자연과 함께 여가를 즐기고, 생활 주변 가까운 곳에서 언제 어디서나 그리고 누구나 마음껏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쉼과 여유로움이 있는 도시입니다.

기업과 사람이 모이고, 세계 어느 곳으로나 뻗어나갈 수 있는
교통·산업·문화의 허브이자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기회의 도시입니다.

가장 한국적인 그래서 가장 세계적인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와
K-한류문화 상품이 다양하게 산출되는
문화 콘텐츠가 풍부한 창의적인 도시입니다.

마지막으로
보존과 개발이 조화된 수도권 최고의 전원도시이자
함께라는 삶의 가치가 실현되는 따뜻한 공동체 도시,
바로 우리 안성의 모습입니다.

손에 잡히지 않을 요원한 허상이 아닙니다.

안성은 지금 이 순간에도 변화의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금이 가장 중요한 때입니다.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금의 기회를 놓친다면 영영 다음을 기약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마음을 모으는 것이 우선입니다. 시민의 생각을 결집하는 것이 성패의 관건입니다.

권한이 있다면 그에 걸맞은 책임 있는 생각, 책임 있는 행동으로 솔선해야 합니다.
서로를 존중하면서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개인에 앞서 우리를 생각하고, 우리보다 먼저 안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린 할 수 있습니다.

엄혹한 일제 치하에서 거행된 4.1만세 항쟁 당시,
하나가 되어 외쳤던 그날의 함성과
그리하여 기필코 이 땅에 2일간의 해방 세상을 연 우리 선조들의 불굴의 정신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하나 된 힘으로 안성의 꿈을 반드시 이뤄냅시다.

얼마 전
큰 불편을 겪으셨을 39일간의 쓰레기 사태는 지난 3월 24일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80톤 증축과 큰 양보를 해주신 주민지원협의체를 비롯한 소각장 주변 마을주민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분리배출이 되지 않은 불법 쓰레기를 임시로 매립장에 쌓아두었는데 주변 마을주민분들께서 불편을 감수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쓰레기 사태를 겪으면서 불편에 대한 항의보다
쓰레기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과 해결을 위한 실천적 제안을 해주신 안성시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쓰레기 사태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어떠한 정책이 입안되기까지는 그 나름의 기준과 원칙 아래,
실행 후 예측되는 파급효과 분석과 이해 관계자 협의 등
사전에 많은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바뀌었더라도
결정된 정책에 대한 이행 약속은 지켜지고 실행돼야 합니다.

그것이 행정의 예측 가능성과 신뢰를 담보하는 기본원칙이자,
다수의 시민을 바라보는 정책의 성공척도입니다.

행정과 의회, 시민이 지혜와 힘을 모은다면
오늘보다 더 발전된 내일을 열어나갈 수 있습니다.

시민의 날을 맞아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안성발전이라는 대명제 앞에
마음을 모으고 뜻을 함께해 주십시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안성의 주인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지금까지의 안성을 이끌어온 역사의 주인공 역시 시민입니다.

시장으로서 거듭 약속드리겠습니다.
안성의 변화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혁신의 바람은 더욱 거세지고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그 장엄한 역사의 물결에 함께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 땅에서 태어났음을,
시민 여러분이 안성의 시민이라는 사실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영광스러운 안성의 미래를 만드는 일에 저와 공직자가 앞장서겠습니다.

하루 24시간, 일 년 365일,
시민을 가슴에 담고, 미래 안성의 모습을 새기며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스물 여섯 번째 안성시민의 날을 축하드립니다.

대지 위 곡식을 일구며 이 땅을 지켜 온 농민들,
산업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온 노동자들,
자식들 뒷바라지에 허리가 휘어버린 우리의 어머니들,
그리고 굴곡진 역사의 아픔을 온몸으로 견뎌낸 우리의 아버지들.

한분 한분 손잡고,
고맙다 감사하다 인사드리고 싶은 오늘입니다.

이제,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밝고 찬란한 안성의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보다 더 큰 내일의 영광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다 함께 손잡고 희망과 자신감으로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해 나갑시다!

안성시민 여러분.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계묘년 봄, 시민의 날
시장 김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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