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의 구성과 특징
풍물놀이는 남사당놀이 6마당 중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풍물놀이는 20~30명이 꽹과리, 장구, 북, 징, 소고, 태평소의 악기를 갖고 진풀이 · 무동(새미놀이) · 벅구놀이 · 채상놀이 · 선소리 등 다양하고 다채로운 공연으로 연결되어 있다.
특히 안성 남사당의 웃다리 가락이 경쾌하고 다채롭기 때문에 그 중 으뜸으로 친다. 남사당패 여섯가지 놀이 중 첫번째 순서인 '풍물놀이' 는 지금으로는 규모있는 판제를 갖춘 귀중한 [풍물] 이기도 하다. 풍물의 유래에 대해서는 고증할 만한 기록이 희귀하고, 또한 '장단' 이나 악기, 편성 등에 대하여도 거의 전해지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우리 민족이 지녔을 음악의 원초적인 형태로 풍물, 또는 풍물의 전신을 드는 것은 타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남사당패의 풍물놀이란 우리민족의 특유한 풍물 장단이 형성 되어진 이후에 유랑연희 집단의 놀이 중 하나로 재편성/편곡 되면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풍물잽이의 계통
두렁쇠
마을마다 비치되어 있는 사물을 동네 사람들이 두레나 그 밖 대소명절에 치는 비전문적인 잽이이다.
난장쇠
시골 장터에서 매년 한번쯤 열렸던 '난장판' 의 풍물잽이로, 그 지방의 두령쇠 중에서 능숙한 사람으로 편성된다.(규모가 클 때는 남사당패나 솟대쟁이패가 초청되기도 했다.)
비나리쇠
걸립패를 비나리패라고도 하는데 걸립패에 소속된 풍물잽이를 이렇게 부르고 있다.
꼰두쇠
솟대쟁이패나 대광대패를 일명 꼰두패라고도 하는데 전문적인 풍물잽이이다.
뜬쇠
남사당패 풍물놀이의 잽이로 예능이 능숙한 사람을 뜻한다.'쇠'는 '잽이'를 뜻하기도 하지만 그 잽이들이 연주하는 풍물자체를 지칭하는 것도 된다.